아시아 코끼리 애도 행위: 죽은 송아지를 매장하다
인도 연구자들의 발견
인도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들이 아시아 코끼리가 죽은 송아지를 어떻게 매장하는지에 대한 첫 번째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연구는 벵골 북부의 차밭 배수로에서 송아지 다섯 마리가 등을 대고 묻힌 채로 발견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발견은 아시아 코끼리의 행동에 대한 기존의 이해를 뒤집는 것이었습니다. 아프리카 코끼리의 경우 죽은 송아지를 묻는 행위가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아시아 코끼리에서 이와 같은 행동이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인도 과학교육연구소(IISER)의 연구 저자인 아카쉬딥 로이는 이러한 매장 행위가 주로 단편화된 숲과 차밭, 그리고 농경지가 있는 지역에서 기록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코끼리 떼는 이러한 지역을 여행할 때 차밭을 가로지르는 구불구불한 길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에는 코끼리가 대부분 숲에 머물렀으나, 최근 수십 년 동안 인간이 있는 지역에서 더 편안해진 것으로 관측되었습니다. 로이는 코끼리가 인간의 교란 가능성 때문에 죽은 사람을 마을에 묻지 않지만, 차밭 배수로는 송아지 매장에 "완벽한 장소"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끼리는 다리나 몸통으로 시체를 잡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으며, 시체를 도랑에 눕힌 다음 진흙으로 덮는 것이 장례를 치르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로이는 덧붙였습니다. 로이와 인도 산림청의 공동 저자인 Parveen Kaswan은 송아지 매장의 증거를 발견했을 때 다른 연구를 수행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발견에 대해 분명히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아시아 코끼리가 죽은 송아지에 대해 보이는 애도의 행위와 그들의 복잡한 사회적 행동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발견은 야생 동물의 행동 연구와 보존 노력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매장지 방문 행태: 아시아 코끼리와 아프리카 코끼리의 차이점
연구원들은 아시아 코끼리의 매장 행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아프리카 코끼리가 죽은 동료의 매장지를 다시 방문하는 것과 비교하여 아시아 코끼리의 행동을 관찰했습니다. 아카쉬딥 로이는 아시아 코끼리가 매장지를 다시 방문하는 대신, 그 지역을 피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인도 산림청이 시체를 제거한 후에도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로이는 이를 통해 매장을 수행한 무리뿐만 아니라 다른 무리의 코끼리도 매장지가 있었음을 감지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모르는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로이는 코끼리의 복잡한 사회적 행동과 인지 능력에 대해 언급하며, 이러한 행동이 인간에게 아직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연구 팀은 북부 벵골과 아삼 지역의 차밭에서 더 많은 송아지 매장 사례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드론 사용과 차밭 관리자 및 지역 주민들의 협력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뉴욕 헌터 칼리지의 심리학과 조슈아 플로트닉 교수는 아시아 코끼리의 매장 행위에 대한 더 간단한 설명이 있을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이는 코끼리의 매장 행위가 그들의 복잡한 사회적 구조와 심리적 능력을 반영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동시에 이러한 행동이 다른 요인에 의해 설명될 수도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발견과 가설은 아시아 코끼리와 아프리카 코끼리 사이의 행동적 차이점을 이해하고, 야생 동물의 행동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합니다. 연구 팀의 지속적인 노력은 코끼리의 사회적 행동과 이들이 죽음을 어떻게 인식하고 반응하는지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코끼리의 매장 행위
조슈아 플로트닉 교수는 코끼리의 인지 능력과 사회적 행동을 연구하는 전문가로서, 코끼리가 죽은 동료를 매장하는 행위에 대한 목격담이 없음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끼리가 송아지의 시체를 운반하는 사례는 관찰되었으나, 코끼리가 죽은 동료를 매장하는 것을 직접 목격한 사례는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코끼리의 매장 행위에 대한 다른 설명을 제시했습니다. 플로트닉 교수는 송아지가 도랑에 빠져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곳에서 죽었을 수 있으며, 이후 자연적으로 흙이 떨어지거나 무리의 다른 구성원이 구조를 시도했을 가능성을 제안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발생한 흙의 이동은 코끼리가 적극적으로 매장을 시도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다른 상황에 의한 결과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아카쉬딥 로이는 죽은 송아지 등에 타박상이 있어, 이것이 무리의 다른 구성원에 의해 안식처로 끌려간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반박합니다. 로이의 주장은 코끼리가 죽은 동료에 대해 일정한 의식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코끼리의 고도로 발달된 사회적 행동과 인지 능력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플로트닉 교수와 로이의 주장 사이에서 중요한 점은 코끼리의 매장 행위와 관련된 이벤트에 대해 더 많은 직접적인 관찰과 증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코끼리의 행동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들이 죽음을 어떻게 인식하고 반응하는지에 대한 더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코끼리가 죽은 동료를 매장하는 것으로 보이는 행동에 대한 가능한 이유
이러한 행동은 코끼리의 고도로 발달된 인지 능력, 감정, 그리고 사회적 결속력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코끼리가 죽은 동료를 매장하는 것으로 보이는 행동의 가능한 이유들입니다:
1. 복잡한 사회적 결속력: 코끼리는 매우 사회적인 동물로, 강한 가족 유대감과 무리 내 결속력을 갖습니다. 죽은 동료를 매장하는 행위는 무리 내 유대감의 표현일 수 있으며, 이는 그들이 서로를 돌보고 존중하는 방식일 수 있습니다.
2. 애도 과정: 코끼리는 죽음에 대해 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죽은 동료의 시신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쓰다듬는 등의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죽은 동료를 매장하는 것은 코끼리가 애도 과정의 일환으로서 죽음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방식일 수 있습니다.
3. 보호 본능: 코끼리는 죽은 동료의 시신을 매장함으로써 천적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본능적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무리를 보호하고, 천적을 끌어들이는 것을 방지하는 수단일 수 있습니다.
4. 위생적인 이유: 죽은 개체를 매장하는 것은 무리의 건강을 위해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죽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나 해충을 방지하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일 수 있습니다.
5. 감정적 인식: 코끼리는 고도로 발달된 감정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죽은 동료를 매장하는 것은 슬픔, 상실감, 그리고 존중의 감정을 반영할 수 있으며, 이는 코끼리가 감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이유들은 코끼리가 죽은 동료를 매장하는 행동이 단순히 우연이나 무의식적인 행동이 아니라, 그들의 복잡한 사회적 구조, 인지 능력, 그리고 감정적 인식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에 대한 직접적인 관찰과 연구가 더 필요하여, 코끼리의 이러한 행동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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